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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 대표원장 / 모제림성형외과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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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의 대중화를 넘어
고급화, 프리미엄화 전략을 구현하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현실이 사람의 태도와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현실을 만들고 움직여 나간다는 설명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같은 마음으로 병원을 경영하며 크게 키워나간 황정욱 대표원장. 탈모 치료, 모발이식, 헤어라인 교정 등 그가 25년 동안 일궈온 숱한 행보는 모발이식 업계의 전체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놓으며, 수많은 모발이식 전문 병원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황정욱 대표원장 (모제림성형외과)

 

모발이식 단일 수술만을 집도하면서 국내 모발이식의 기준을 세우고 계십니다. 모발이식에 대한 대표원장님의 소신과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997년 당시 성형외과의 주류는 미용 수술이었습니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모발이식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에도 기술 수준도 낮았고,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전 국민의 천만 명 정도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시장이 엄청나게 크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은 많은데 모발이식을 통해서 가능성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초기 모발이식의 수준은 낮았기 때문에 치료해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발이식에 있어 정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제림 성형외과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과 대표적인 성과 및 업적이 궁금합니다.

 

2000년 초반부터 모발이식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만들다 보니 기술적인 발전과 기준을 세우게 되었고, 환자 상담, 수술, 케어 그리고 수술 후 2차 수술 등 모발이식 업계의 전체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우리 병원에서 만든 시스템을 대부분 따라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우리 병원은 모발이식 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스무 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모제림 성형외과 출신 의료진들이 탈모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모제림 성형외과는 ‘모발이식의 기준을 만들고 교육하는 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모는 모발이식 수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탈모 진행을 막는 비수술적 치료도 중요하기에 비수술적 치료센터를 설립하고, 그에 대한 치료법도 개발했습니다. 더 나아가 집에서도 케어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샴푸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만드는 회사까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모제림성형외과 공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제림성형외과는 남성센터 5층과 여성센터 7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탈모라는 게 미용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도 상당히 큽니다. 실제로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은 우울증이나 자기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고객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남성센터와 여성센터, 비수술적 치료센터로 분리하고, 접수, 대기, 상담, 수술, 수술 후 회복까지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도록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기존 모발이식 병원과 비교하면 공간이 깔끔한 편입니다. 그중 남성센터는 전체 블랙과 그레이 컬러로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인포메이션 테이블 마감재도 블랙 마블 타일로 강인한 남성성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여성센터는 깨끗한 화이트로 전체를 부드럽게 구성했습니다. 동선의 길목마다 화이트 컬러로 편안함을 주어 중후한 남성센터와 달리 전반적으로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대표원장님께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신 공간이나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2018년도에 리모델링한 지금의 병원은 공간이 굉장히 밀도 있게 배치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대기실이 넓은 편인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좌석마다 파티션으로 분리했습니다. 특히 대기실에서 상담하는 신규 환자분과 치료를 받으러 온 기존 환자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공간을 배치하고, 신규 환자분은 좌측, 기존 치료 환자분들은 우측으로 서로 부딪히지 않게 동선을 달리했습니다.

 

우리가 모발이식 대표병원이기는 하지만 매년 고객 수가 너무 급증해서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좀 더 프라이빗하고 자연 친화적인 컨셉으로 가야 하는데, 매년 100% 이상 성장해서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기보다 일단 고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만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향후에는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어 좀 더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인 컨셉으로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또한 비수술적 치료센터에서는 단순히 치료뿐만 아니라 좀 더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 중입니다. 아마 2~3년 후에 이전 계획을 실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병원 같은 경우 환자가 상담실에 들어와 앉아있으면 상담 후 원장님이 직접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진행합니다. 그래서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도 궁금합니다.

 

모발이식이 너무 집약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해서 수술 준비실이나 약품실 등 직원들 동선에 맞춰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그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당은 뷔페식으로 구성해서 언제든지 식사가 가능하도록 제공했으며, 중간중간에 휴게실을 배치해서 직원들이 잠깐이나마 휴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즘 성형외과 건물이나 공간디자인을 보면 화려하게 혹은 모던하게 등등 나름의 디자인으로 많은 돈을 들여 다채롭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원장님이 보시기에 이러한 다채로움 속에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입장에서 공간 배치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환자가 병원을 처음 방문해서 접수하고 대기하며 상담실이나 치료받으러 갈 때, 그 동선들이 환자 입장에서 이동하기 편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무조건 화려함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화려하면서도 환자 입장에서 공간이 배치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떤 병원은 의사가 움직이기보다는 환자를 움직이게 하는 동선이 많습니다. 일단 환자 입장에서 동선을 짧게 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제림 성형외과의 목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발이식 시장이 대중화 단계에서 성숙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K-메디컬도 코로나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제림 성형외과가 대중화시키는데 기여를 했다면, 이제는 환자의 니즈에 따라 고급, 중급 등의 단계별로 진료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프리미엄화 단계로 진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프리미엄화의 기본은 서비스 디자인이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훌륭한 시술, 거기서 오는 사용자 경험이 앞으로 프리미엄화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고객 한 분에게 집중되는 공간을 키워나가고 의료 수준 역시 높일 생각입니다.

 

또 앞서 말했듯, 탈모는 사람의 심리와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심리 상담이나 기타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애프터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단계가 앞으로 우리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인터뷰이. 황정욱 대표원장 (모제림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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